무감각은 범죄다 출산을 하고나서 저는 많이 무뎌졌습니다. 아기 엄마가 되면 겪게 된다는 모든 일들을 하나둘씩 온전히 겪으면서, 예전보다 무거워진 일상의 책임감, 전보다 무거워진 하루의 무게 앞에서 다른 촉수들은 자연스럽게 둔탁해져 갔습니다. 부모님은 전보다 성격이 무뎌졌다고 좋아 하셨지..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6.08.18
28th 살롱스터디 알림: 한공주(15.7.30) 저는 사회적 이슈로 화제몰이를 한 영화를 극장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영화를 잘 보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러한 영화의 내용을 듣거나 영화 채널에서 해주는 클립을 보기만해도 마음이 쓰려서 극장에 앉아 끝까지 버틸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 행동에 마..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6.07.21
27th 살롱스터디 후기: 게으름에 대한 찬양(16.2.27) “불관용과 편협합, 그리고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정력적인 행동은 그것 자체가 존경할 만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세계가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이 이 책에 실린 글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일반 논제다.” -서문에서- 현대의 우리는 하루종일 일하는 게 당연해진 사회에 살고 있..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6.03.24
27th 살롱스터디: <게으름에 대한 찬양> (16.2.27.토) 과거 사무직으로 한 직장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이면 일어나서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반복되는 일상.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최선이고 나의 상황을 나아지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잦은 야근과 때로는 주말도 반납하고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했더랬습니다...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6.02.22
26th 살롱스터디 후기: <스콧니어링 자서전> (16.1.30) 2016년의 첫 해를 묵직한 토론과 함께 연 예술공방-. 날씨는 적당히 쌀쌀했고, 하지만 한기를 가라앉힐 만큼 토론에는 열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급진주의자의 형성: The making of a radical>이라는 <스콧니어링 자서전>의 원제처럼- 100세에 스스로 곡기를 끊고 세상과 자..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6.02.16
26th 살롱스터디 알림: 스콧 니어링 자서전 (16.1.30) “시골 생활의 큰 매력은 자연과 접하면서 생계를 위한 노동을 한다는 것이다. 생계를 위한 노동 네 시간, 지적활동 네 시간, 좋은 사람들과 친교하며 보내는 시간 네 시간이면 완벽한 하루가 된다. 생계를 위한 노동은 신분상 깨끗한 손과 말끔한 옷, 현실세계에 대한 상아탑적 무관심에 ..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6.01.11
25th 살롱스터디 후기 및 2015 결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2015년은 <오후의 예술공방>에게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뜻깊은' 이라는 형용사가 조금은 진부하기도 하지만, 참으로 뜻깊었다-고 힘주어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장소를 마련하고 처음 준비한 공연들과 그 안에서 본격적인 예술활동을 벌이기 시작한 젊은 안무가들과 댄서들, 그리..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5.12.31
25th 살롱스터디 알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15.10.31) '왜 나는 하필이면 너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노랫가락이든, 혼자만의 푸념이든, 살면서 한 번 우리는 사랑이라는 열기 앞에서 이 말들을 나직하게 읊조리게 됩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을까.' 아무리 지금 시대의 사랑이 인스턴트이며, 소비적으로 흐른다 한들, 내가 너..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5.10.30
24th 살롱스터디 후기: <감정공부> (15.9.26.토) 우리는 살면서 느끼게 되는 다 양한 감정들을 잘 구분해서 느낄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감정들을 잘 다스리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가. '감정 공부'는 위 질문 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는 책이다. 아이를 잃는 고통스러운 일을 겪으며 어떻게 슬픔을 치유할 것인가에 대해 저자가 터..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5.10.28
24th 살롱스터디 알림: <감정공부> (15.9.19.토) 감정공부 <미리암 그린스팬 지음, 이종복 옮김> “인간은 왜 슬퍼하고 두려워하고 절망에 빠지는 것일까? 이런 감정은 과연 내게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가! 우리가 감정을 “긍정적”이라고 부르든 “부정적”이라고 부르든 간에,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감정이 존재하는 데..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201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