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RS' LOUNGE-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43rd 살롱스터디 후기: <아픈 몸을 살다> (18.4.21.토)

댄서스라운지 2018. 5. 22. 23:13

 

 

 

<아픈 몸을 살다>를 읽고


이혜원 | 오후의 예술공방

이번 스터디 때는 <아픈 몸을 살다>책 발제를 맡게 되었다.

발제를 맡게 되면 아무래도 책을 더 집중해서 읽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자원하게 되었는데, 내가 기대한 만큼 집중했는지는 자신이 없지만 이렇게라도 아픈 몸에 대해 간접경험해볼 수 있는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감사하다. 책을 읽고 나누며 나 자신의 몸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겨났고, 주변 환경 및 사람들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함을 느꼈다. 몸에 대한 책임감은 몸을 사용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이 책은 아픈 에 대한 경험을 다루지만 그 내용들이 마음의 상태와도 적용이 되어 마음 아팠던 과거의 순간들이 많이 떠올랐다.

겉으로의 아픔이나 안으로의 아픔은 모두 깊은 성찰을 하게하고, 내면을 성장시키는 힘이 있다. 그래서 몸은 몸 자체일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책을 보며 인상에 남았던 것 중 하나는 문장 하나하나의 표현들 이었다. 저자의 성숙함 뒤의 표현은 섬세하고 풍부했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반복적인 것 같지만 깊어지고 다양해지는 표현을 통해 그동안의 연단이 느껴졌다.

아프고 연약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균형있는 삶을 이루게 하는지 이번 스터디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은 서로에게 영향력을 끼쳐 개인의 속도를 변화시키고, 서로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인식하며 살아가게 한다.

이번 스터디를 통해 항상 느끼는 바인 좁은 시야에 대한 반성을 다시하게 되었으며, 내 삶의 자리에서 연약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저자가 직접 아프며 느낀 교훈을 적용하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