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RS' LOUNGE-

댄서스라운지

[2021 아직 가닿지 못한 그곳, 찬란한 벌판] 소개 및 예매 안내

댄서스라운지 2021. 6. 2. 21:23

'아직 가닿지 못한 그 곳- 찬란한 벌판'을 꿈꾸며-

‘우리는 그동안 여성이자 예술가, 서로에게는 낯선 섬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여성이자 예술가, 그리고 서로에게는 낯선 섬이었습니다. 우리가 속한 예술 생태계의 ‘남동생 업어 키우기 문화’ 속에서 ‘여성 예술인으로의 나‘는 늘 뒤로 밀리고, 우리의 신체주권은 헛헛하게 나뒹굴며 세찬 물살에 삼켜져 왔습니다. 작아짐을 강요하는 침묵의 바다에 둘러싸여 동료를 보면서도 홀로인 듯 외로웠던 우리는, 그저 서로에게 낯선 섬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요된 침묵의 바다에 언젠가부터 파동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무섭도록 새카맣게 어두워 소용돌이로 떨어져도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던 억겁의 물결은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외롭게 떨어진 섬들 같던 너와 나를 저 밑바닥 어딘가부터 연결하던 대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너’와 ‘나’를 연결한 ‘여성’이라는 그 길을, 우리는 이제 걸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축축한 물기를 머금고 질퍽이는 길의 굽이굽이를 조심스럽게 내디디며, 묻고자 합니다. 아직 가닿지 못한 그곳, ‘찬란한 벌판’은 있는가. 더는 ‘공연의 꽃’이 아닌 ‘공연을 지탱하는 나무’로 불리기를 원하며, 원초적 야성을 갑옷처럼 장착한 여성 예술가들이 달려가야 할 너른 벌판은 어디인가.

 

문화예술계의 거스를 수 없는 미투의 물결 속에서 활발하게 여성주의를 탐구해온 여성 예술가들과 함께, 움직임으로 여성들의 신체주권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여성 예술인들이 회복해야 할 너른 대지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직 가닿지 못한 그 곳, 찬란한 벌판>을 무대 위에서 꿈꿔보고자 합니다.

 

숨이 차오를 때까지 춤추고 기뻐하며, 눈물이 마를 때까지 웃고 울며 달리고 싶습니다. 그러다가 함께 벅찬 숨을 내쉬며 나뒹굴고 싶은 당신과 나의 그곳, 아직 가닿지 못한 ‘찬란한 벌판‘입니다.


<아직 가닿지 못한 그곳, 찬란한 벌판>

 

일시  2021. 6.29.화 ~ 7.4.일 (목: 공연 없음)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티켓 전석 3만원

 

예매링크

https://mtheater.arko.or.kr/Home/Perf/PerfView.aspx?IdPerf=25765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매 뒤로가기 홈으로 이동 메인 카테고리 공연상세보기 목록보기 [무용] 아직 가 닿지 못한 그곳, 찬란한 벌판 2021.06.29-2021.07.04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예매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공연일

mtheater.arko.or.kr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 21.6.4.금. 2시 오픈)

*본 공연의 예매는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작품소개 

계절을 잃은 숲_이산

2021. 6.29.화. ~ 6.30.수. 7:30

 

단단한 고요_서경선

전사의 땅_천샘

2021. 7.2.금. 7:30

2021. 7.3.토. ~ 7.4.일. 3:00

 

 

주최 감성스터디 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주관  by윤슬

후원 서울문화재단, 포르쉐 코리아, 댄서스라운지

문의 010 4440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