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소마(몸) 기능을
수정한다는 것은
동시에 그 사람 전체가 갖고 있는
생명체 전체의 수정을 의미한다.
베아트리체의 신체 변화는
그녀의 삶 전체에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토마스 하나의
<부드러운 몸의 길을 찾아> 중
소마틱-.
전 이 단어를 최근 몇년동안
춤, 움직임, 신체와 관련된 글이나
수업에서 심심찮게 듣곤 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뜻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뭉뚱그려 몸에 대한
어떤 형용사인가 보다 생각하고
넘기곤 했지요.
그리고 그 소마틱(Somatic)이라는
이 형용사를 처음 정의내린 저자의
소마틱과 소마에 대한 설명이 쓰여진 이 책을 읽는 지금도,
소마틱이라는 형용사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 정의에 대해 알아가면 갈수록
인간의 몸과 정신, 혹은 인식과 신체 사이의 방대한 연결관계에 대한
아주 작은 일부분만 우리가 이해하고 있구나,를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후의 예술공방'에서 이번 달 함께 할 책은
'소마틱스' 혹은 '몸학'을 처음으로 정의내린
토마스 하나의 <부드러운 몸의 길을 찾아>입니다.
이 책은 발간된 직후, 서양인의 몸에 관한 기존 개념 자체를 뒤엎고
뿌리부터 다시 정의내리고 책으로도 유명한데요.
몸과 정신 사이의 이원론에 대한 반대적 입장을 바탕으로
우리 몸은 그 사람의 삶과 정신, 일상과 철학 등과
어떻게 조밀하게 연결되어 흐르는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부드러운 몸의 길을 찾는다'는 것은
결국 '부드러운 인격으로 가는 길을 닦는다'는 뜻이며
이를 위한 근간이 될
자신을 소중하고 부드럽게 다루는 자기존중의 훈련과,
이 훈련의 신호탄이 되는 내면의 촉과 몸의 감각적 촉을
욕심과 계산으로 둔화시키지 않는 삶을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스터디는 서교예술실험센터와 홍대앞 여섯 개의
예술문화공간이 함께 하는 <같이 가치> 프로젝트에서
선보이게 될 댄서스라운지의 첫 번째 기획 워크샵-
<치유적 바디인식 워크샵: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일환으로 진행될 스터디로,
7월 29일 토요일 1시, 댄서스라운지에서 열립니다.
이번주 토요일, 소마의 세계로,
내 몸의 부드러운 길을 여는 세계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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