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벌써 2주가 훅 지난
2015년 7월 25일-
이번에 열린 스물두 번째 스터디는
'오후의 예술공방'이 꼬박 2년을
채운 스터디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장소를 얻었고,
한 차례 가슴이 뜨거운
초청 강연을 열었으며,
먹거리와 플리마켓으로
중간중간 흥을 돋우었고,
봄에는 공방의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세월호를 추모하는
작은 공연도 열었습니다.
그 시간들을 돌아보며
생각해 보지요..
'우리를 이 자리로
꾸준히 모이게 한,
책의 힘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어떤 지식의 갈구 보단
그저 함께 만나는 시간들을 통해
생각의 옳고 그름을 따져보는 계절들이
켜켜이 쌓이면서 가슴이 성장하고,
그만큼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무거워지는 어떤 양심을,
순전한 감수성의 근육을 길러준 동력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를 알게 되면 행동하고픈 충동에 휩쌓일 수밖에 없고,
이를 온 몸으로 겪어보고픈 열망에
우리는 때때로 조금은 용기 있어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옷들을 교환하고, 장터를 열고, 먹거리를 나누고,
그 모든 시덥잖은 이벤트들을 열고 나누면서
그저 재미있게 참여해주셔서, 따뜻하게 바라봐주셔서 참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게 없네요-.^^ 고.맙.습.니.다. 꾸벅~^^!
이번에는 함께 해주신 이름을 다 열거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다음 계절로 이동해야할 시간을 감사히 준비할께요.
3년 째를 맞는 다음 달 부터는, 공방에 저 대신 새로운~^^!
위풍당당한 살롱마담 한 분을 모셨습니다.
여행 작가이자 '차오르다 공동체'의 일원인 채미정님이십니다.
채미정님은 공방의 2회때부터
저희와 함께 해주신 오랜 지기이기도 하고,
살롱이브닝 때에는 조명과 무대 총괄을 맡아
공연을 성공리에 이끄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하셨습니다.
또한 남편 주종원님과 함께 <우리는 지금 인도로 간다>라는
인도 가이드북계의 독보적 책을~^^공동 집필한 분이시기도 합니다.
앞으로 채미정 살롱 마담님께서 이끌어주실 공방의 모습과 색깔을,
즐거움와 유쾌한 지식의 향연을 한껏-^^ 고대합니다.
아래 채미정님의 이번 달 후기로 채미정 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드립니다.^^
새 살롱마담님의 정식 인사는 이번달 스터디의 공고와 더불어 시작하겠습니다.
8월부터는 12월 [프로젝트: 새싹이예염!] 공연을 위한
<새싹 안무가 스터디 시리즈>가 3개월동안 사뭇 치열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신의 안무 창작을 위해 때굴때굴 머리를 굴리는 과정이 필요하신 분들,
이분들의 머리 굴리는 과정을 함 구경해보시면~
정말 소소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8월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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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쾨한 행복론
-전시륜-
저자는 전쟁 직후
가난한 고학생으로 이민자 생활을 시작하였다.
결코 녹록치 않았을 자신의 삶의 경험속에서 느끼고 체득한
행복론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낸다.
선택할 수 없는 주어진 상황(출생지, 부모, 외모등)은
변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속에 매몰되지 않고 뚜렷하고 분명한 의지로
자신만의 삶을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저자는 끊임없이 자기 소양을 높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냉철한 이성의 눈으로 현실을 직시했으며 그 속에서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데 경탄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진심을 담아
가식 위선없이 솔직하게 삶을 대하며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추구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속에 들어있는
큰 기쁨을 발견하고 즐길 줄 알며,
삶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대하느냐에 따라
내 삶의 질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쉽지 않다.
이성적으로는 안다고 해도 하루하루 매 시간속에서
그렇게 느끼며 살기는 솔직히 버겁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모든것은 지나간다는 것이다.
지나고 보면 모두 순간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 순간에 붙잡혀 상처받고 울고 슬퍼하고 분노하기에는
지나가는 모든 생은 너무 짧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온전한 내 삶을 어떻게 살것인지 고민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보자. ^^
*채미정 님의 카카오스토리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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