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RS' LOUNGE-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5th Salon Study 공고:에라스무스의 바보예찬(13.12.20.금)

댄서스라운지 2014. 4. 24. 20:36

 

 

"시의적절하지 못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일이듯,

아무 때고 현자 노릇을 하는 것 또한

인생 최대의 실수이다."

 

-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바보예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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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요.

멋진 척, 있는 척하는 언어로 범벅이 된 글보다

그저 가려운 곳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신랄한 유머와 쾌활한 풍자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한 사람들의 짜증을

잠재워주는 게 또 어디에 있나 싶어요.

 

그리고 인류 역사 속-

수많은 사람들이 '암흑기'라 불렀던 중세시대,

당시 시대 상황에 대한 유럽인의 격렬한 짜증남을

신랄하게 해갈해준 사람이 있나니.. 두둥!

오후의 예술공방 다섯번째 스터디이자,

<철학스터디 2탄: 중세편>은 요.

에라스무스의 <바보예찬>입니다.

 

저 사실.. 이 분 전혀- 몰랐습니다.

(이 무슨 에로스도 아닌 ~쓰로 끝나는 생소한 이름이란.. ㅇㅎㅎ^^)  

다만.. 지난 달

<철학스터디 1탄: 고대 철학 편>을 무사하게 끝내고,

두 번째 철학스터디인 중세시대의 책을 고민하던 중-

우연찮게 책꽂이에서 집어들게 되었는데요.

그러다가 핥핥핥핥~  끼악~끼악~~! 하고 환호했을 뿐..!

 

내용은~ 아놔~!

1500년의 시간대가 무색하리만큼 낄낄거리며 읽게되고요.  

암울한 시대와 인간의 본질적인 어리석음과 허영,

자존심과 맹신에 대한 비판은 매끄러우면서도 통쾌하고,

저열하지 않으면서도 날카롭습니다.

 

 

그야말로 출판사의 소개글만따라.. 

 '오늘도 살아있는 거침없는 비판 정신과,

1511년의 베스트셀러이자 금서'라고 불리는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중세 시대에 대한 대략적인 밑그림과 그 시대의 철학 모습을 자연스럽게 반추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다만 살롱스터디에서는 책 내용을 탐구하기에 앞서

중세 신학-철학의 양대산맥으로 불린다는 

성 어거스틴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과 신학사상을 점 찍고는 갈 생각입니다.

(그야말로 밥풀떼기같은 점 두 개만 냠냠~콕콕~!)

 

 

 

스터디는 이번 주인 12월 20일 금요일 오후 두시, 홍대 씽크테이블에서 열리고요.  

1부: 성 어거스틴의 교부철학에 대한 개괄-은 채미정양이

2부: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콜라철학-은 권지영양이

3부: 에라스무스와  <우신예찬>에 대한 집중 내용탐구-는 김하람양이 가이드해줄 예정입니다.

 

 

중세시대.  과연 암흑기였을까요? 

그래도 외국이니까.. 

혹시라도 역사가들이 우리에게 암흑기라고 뻥친 건 아닐까요?

 

(사실은 전성기었는데, 동양에게 안갈쳐줄라고...?

이 어디선가 메아리쳐 오는 비웃음은 뭘까요...? 이것들이... 히얍~~!)

  

여튼 가볍지 않은 풍자와 유머의 철학을 준비해 

여러분을 다시 한 번 초경량 라이트급 수준의 스터디로 초대합니다.

 

금요일에 만나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