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RS' LOUNGE-

감성스터디살롱 오후의 예술공방

4th Salon Study 후기: 소크라테스의 변명 (2013.11.22. 금)

댄서스라운지 2014. 4. 24. 20:08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 소크라테스

 

 

 

사실 잘 모르겠어요.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건지.

제가 제안해놓고도,

플라톤 철학과 이데아를 서로 간의 짧은 이해력으로

정신없이 침 튀기며 말해놓고도 모르겠어요.  

왜 우리는 가끔이라도 치열하게 사색해야 하고

삶을 가볍지 않은 밀도로 되돌아봐야 하는 건지.

 

다만, AD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고민들을 갖고 있었고,

삶의 숙명적 문제들을 그저 종교적 미신이 아니라,

이성에 의한 사색으로 풀기 시작한

첫 단초가 바로 철학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때의 소크라테스가, 플라톤이,

아리스토텔레스가 꿈꿨던 유토피아, 즉 이상향은

오늘의 팍팍한 현실 속에서

우리도 한번쯤  희미하게나마 고민해본 이상적 사회의 그림자와 닮아 있다는 것.

 

 

 

 

때문에 우리가 철학도가 아닌 이상-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어려운 세부 내용들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요.

그들이 꿈꿨던 사회, 국가, 인간, 사랑에 대한 순결한 생각의 파편들을 

잠시나마 되씹어보고, 그 시간들을 통해

지금 이순간 내 삶에 주어진 도구를 그 고민으로 덧입혀

어제보다더 찬란하게 꿈꾸도록 돕는 도구가 바로 철학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매순간 

놀라운 꿈을 꾸고 일구려는 뜨거운 의지와 더불어

반성하는 삶이 주는 예리한 여운의 힘으로 

여러분의 꿈에 한걸음 다가서시길- 

'오후의 예술공방'이 응원합니다.  

왜냐하면 반성의 힘을 비축한 꿈은

스스로를 욕심으로 질식시키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꿔온 꿈으로 다른 이들을 초대할 여유를 주고,   

또한 그 꿈으로 초대된 이들의 순결한 이상과 열정을 

남용하지 않을 자기제어적 힘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플라톤이,

플라톤과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렇게 자신들이 꾼 꿈과 이상으로 서로를 초대하고,

그 꿈과 사색의 내용을 서로 보완하고 살점을 입히면서,

'고대의 철학'이라는 틀을 완성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달에 가이드로 이끌어주신

배윤숙, 채미정, 김하람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참여해주신 윤정윤, 이정원, 권지영, 김아영, 박성은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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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예술공방의 철학스터디는 다음달에도 계속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