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RS' LOUNGE-

댄서스라운지

라운지 휴가 및 공방 방학 안내 (16.4.1.~6.7.)

댄서스라운지 2016. 4. 1. 13:33

 

 

지난 연말 <프로젝트 새싹이예염!> 끝내고, 

라운지도 잠시 가뿐 숨을 골랐습니다. 

라운지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년 -하반기마다 공연 하나씩을 기획했고,  

그렇게 상반기에는 <세월호 1주기추모공연: ‘팽목의 자장가’>, 

후반기에는 <신인 안무가전 코스푸레 프로젝트: ‘새싹이예염!’> 

프로젝트당 짧게는 5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걸쳐 진행했거든요.^^


소규모 무대에 너무 화려하지 않은 조명, 

최소한의 스텝과 자본, 

다만 안에서 공연의 질을 결정하는 

작품의 문제의식과 완성도만은 타협하지 않으며,  

참여 예술가 전원의 가감없는 검증을 거친 작품만을 

무대에 올린다는 가장 단정한 원칙을 세웠습니다.  

목표는 나름 성공해 작년, 싹들은 뿌려졌습니다. 

그렇게 라운지는 열여덟 분의 예술가와 맨투맨으로 작업했고, 

참으로 바쁘고 활기찬 해를 맞게 되었지요.  


그리고서 맞은 번째 해인 2016. 

주변에서 다음 공모는 언제인지, 

어떤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는지, 

젊은 예술가들의 궁금 어린 쪽지들을 저희는 받게 됩니다. 

그리고 목마름에 답하고자..  

다음 프로젝트의 없는 박차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숙고한 지금, 

라운지는 조금 방향을 틀어 달을 좀더 제대로 놀기로 하는... 

휴가 방학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라운지 휴가 + 공방 방학>기간입니다. 

(기다리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돌로 치십시오. 끼악~!)


이유는 그저^^ 하나 있습니다. 

기업의 문화후원사업의 일환이 전혀 아닌.. 

그저현대무용의 +아이적 인디문화 꿈꾸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자 가끔 공적 공간으로도 일탈하는

 <댄서스라운지> .  

그리고 안에서 함께 늙수구리 새싹들처럼 자라나는 

예술가들의초경량 지식투척프로젝트 

<오후의 예술공방> 말입니다.  


가끔은 달이라도 과감하고 무식하게, 

그저 삭혀야할 거름처럼 썩은 상태로 쉬어야만이..

'라운지의 미래에 관한  

..  그니까 라운지 큐레이터 안에 내재된 권력추구형 목마름' 

그리하여 작년의 여세를 몰아, 더더욱 박차! 가해 

'엄청나게 참신한.. 젊은 문화 권력으로 

지대로 공중부양 하고픈.. 피끓는 욕망' 

제동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라운지의 모태가 <오후의 예술공방> 

라운지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준비 단계로 

1 반을 진행해온 모임으로 4년째가 됩니다. 

그렇게 달려온 지난 3 동안 27회까지 이어오면서

번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지요. 

 

때문에 라운지의 휴가를 계획한 동안, 

예술공방은 꾸준히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생각 끝에 그동안 자리를 지켜준 모두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한번은 값진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게 시간동안 함께 해온 모두에게 

가장 편안한 감사의 인사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들 다시 모여, 

2016년에 기획한 또다른 공연 하나를 준비할 6월의 초여름, 

누군가들은 새로운 얼굴을 하고, 

아님 익숙한 웃음을 지으며 삼삼오오 모이겠지요. 

그렇게 손에서 잠시 놓았던 책을 파고, 

움직임을 탐구하고, 

워크샵을 진행하고, 

서로의 움직임을 아닌듯 받아 화답하면서 

지적+동적 고민의 산물인 공연을 하반기에 내놓게 겁니다. 


과정의 기쁨을 쇄신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두달 동안^^ 

공방도, 라운지도-

촉촉한 거름으로 변모하고픈 강아지똥처럼..

푸욱! 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쉬었습니다.. 정말이예욤..)

찜질방 온돌같은 땃땃한 햇볕 속에-

그리고 봄의 단비속에 그을리고서-

쌔깜댕이가 온전체로 초여름에 뵙지요^^. 


ps. 두달 동안, 정말 필요한 소식만.. 업데이트됩니다.^^